--> -->
화면맨위로

봄을 들어봄♪ #봄캐롤 가요

2019.03.05

어느덧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이 다가왔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마음도 들썩이고 벚꽃 향기에 취해도 보는 따뜻한 계절이 시작되죠. 이맘때쯤 되면 우리의 귀를 간지럽히는 노래가 어김없이 들려오는데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른바 ‘봄캐롤’ 가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듣기 좋은 봄캐롤, 어떤 노래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고막으로 느끼는 봄을 선사하겠습니다!




<슈퍼스타K 4>우승자가 들려주는 봄,

로이킴 - 봄봄봄



이미지 클릭 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에 방영된 <슈퍼스타 K 4>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는데요. 밴드로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한 딕펑스, 가수와 방송인 그리고 프로게이머로도 활동 중인 정준영, 군인 신분으로 참가해 TOP6까지 진출한 에디 킴까지. 지금 보면 당시의 라인업은 정말 기라성과 같았죠. 이렇게 어마어마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엄친아 로이킴은 이듬해에 가수로서의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합니다. 정규 1집 발매 전 선 공개한 디지털 싱글로 말이죠.




20134월에 발매된 로이킴의 <봄봄봄>은 훈훈한 외모와 더불어 달달한 음색으로 겨우내 얼어있던 마음을 사르르 녹이기 충분했습니다. 아이돌 천하였던 국내 가요계에서 컨트리 장르로 데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인데요. 로이킴은 가요계의 대세를 따르지 않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로 정면돌파했습니다. <봄봄봄>은 그 해 멜론 연간차트 16위를 기록하며 6년이 지난 지금도 듣기 좋은 봄캐롤로 자리잡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드라마 OST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요?

LOCO, 유주 우연히,



이미지 클릭 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154, SBS에서는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를 방영했습니다. 16부작으로 최고 시청률 10%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종영했는데요. 드라마의 인기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드라마의 OST가 크게 주목 받았는데요. 마치 봄의 향기를 귀로 맡는듯한 봄캐롤이 탄생했습니다.




아이유, 신인 그룹의 역대급 홍보를 자처하다!

HIGH4, IU - 봄 사랑 벚꽃 말고



이미지 클릭 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14년 봄 N.A.P 엔터테인먼트에서 신인 보이그룹 ‘HIGH4’를 선보였습니다. 이미 아이돌 문화에 식상함을 느낀 대중들은 또 하나의 그룹이 소리소문없이 데뷔했다 해체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HIGH4는 현재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태라 사실상 해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들의 데뷔는 적어도 조용하진 않았습니다. 바로 한국 최정상급 여성 보컬리스트가 그들의 데뷔를 지원사격했기 때문이죠.




데뷔곡을 무려 아이유와 함께 한 HIGH4는 차기 봄캐롤을 노리는 <봄 사랑 벚꽃 말고>라는 노래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펑키한 리듬에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으로 단숨에 멜론 2014년 연간차트 6위를 기록하며 HIGH4를 대중에 알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후에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봄이 되면 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봄캐롤입니다 

 

왜 봄캐롤은 무조건 커플이어야만 해?

10cm - 봄이 좋냐??



이미지 클릭 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곡들은 전부 커플과 썸남썸녀의 두근대고 콩닥거리는 핑크빛 설렘을 노래한 곡들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봄캐롤은 많이 다른 내용의 노래입니다. 한국 인디뮤지션의 대명사인 10cm는 매년 봄만 되면 쏟아져 나오는 봄캐롤 가요에 완전히 반대되는 봄캐롤을 만들었는데요. 인디뮤지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생활밀착형 가사를 그대로 봄캐롤에 접목을 했더니 기가 막힌(?) 곡이 탄생했습니다.




2016 10cm가 발매한 봄캐롤은 제목부터 굉장히 반항적인데요. <봄이 좋냐??>는 봄만 되면 손 잡고 분홍분홍해지는 전국의 수많은 커플과 썸남썸녀를 대놓고 싫어한다는 솔로의 울분이 섞인 노래입니다. 이 곡은 발매 직후부터 봄에도 솔로인 수많은 솔로남녀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는데요. 그들의 지지에 힘입어 <봄이 좋냐??>2016년 연간차트 2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봄캐롤 그 자체이자 죽지 않는 차트 좀비!

버스커버스커 - 벚꽃엔딩



이미지 클릭 시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캐롤이라는 단어는 사계절 중 겨울에 쓰이는 키워드인데요. 어느덧 #봄캐롤 이라는 말이 만들어지며 매년 3~4월이 되면 수많은 달달한 노래들이 발매됩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봄캐롤의 원조가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아마 전 국민이 하나의 노래를 말할 것입니다. 봄이 되면 좀비처럼 차트에 다시 살아나는 그 노래를 배놓을 수 없겠죠?




2011년 방영된 <슈퍼스타 K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밴드 버스커버스커 <슈퍼스타 K 3> 종영 이후 엠넷의 그 어떠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버스커버스커의 보컬인 장범준은 앨범 작업을 위해 외부 행사를 자제하겠다며 갑작스레 자취를 감췄습니다. 모두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듬해에 발매한 그들의 첫 앨범은 사상 초유의 메가 히트를 시키며 그 해 모든 가요 차트를 삼켜버렸죠. 타이틀 곡인 <벚꽃엔딩>은 대한민국 전역을 들썩였고 이후로 봄이 다가올 때마다 슬그머니 차트 상위권에 나타나는 좀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올해에는 몇 위를 차지하게 될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