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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됐지만 새롭다! 뉴트로 명소 TOP 4

2019.03.05

작년 한 해를 뜨겁게 했던 키워드는 #소확행 이었던 거 다들 기억하시죠? 해가 바뀌며 이러한 트렌드 역시 어느덧 바꼈습니다. 오래됐지만 새로운 것, 뉴트로(New + Retro)문화가 지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래 전 봤던 것이라 익숙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그렇다고 해서 바뀌지 않은 뉴트로 감성의 명소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뉴트로 감성 가득한 명소에 한 번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할머니집에 온 기분, 익선동 <창화당>


익선동은 현재 뉴트로의 바람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익선동 거리 전체가 옛스러움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신기한 거리인데요. 이 곳에서 어딘가 익숙하지만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집에서 볼 수 있는 꽃무늬 식탁에서 만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익선동에 있는 창화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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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문을 연 창화당은 그 맛과 인테리어가 독특하기로 소문나 맛집이자 뉴트로 명소로 떠올랐는데요. 창화당의 대표 메뉴인 만두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튀김으로도, 찜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떡볶이와 쫄면, 떡만둣국 등 대표 분식 메뉴들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독특한 곳이죠.




창화당이 자랑하는 뉴트로 감성은 바로 양철 탁자에 있습니다. 할머니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꽃무늬 양철 탁자와 까만 자개상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렇게 나온 음식을 안 찍을 수가 없죠. 많은 분들에게 할머니 이불 감성을 느끼게 하며 대표 뉴트로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이보다 힙한 양갱은 없다! 연희동 <금옥당>


양갱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과자할머니 과자일 것입니다. 양갱은 말랑말랑해서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주로 즐기는 간식이죠. 하지만 이런 어르신들의 음식도 뉴트로 감성으로 얼마든지 힙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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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 위치한 <금옥당>‘10~20대에게 어떻게 양갱을 팔 수 있을까?’란 물음으로 탄생된 뉴트로 명소입니다. 입구에 옛날 감성 그대로 떡하니 붙어있는 황금색 간판과 꽃무늬 양갱 포장지, 목재로 만든 각종 수저와 그릇은 마치 시간을 되돌린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 곳의 양갱은 100% 국내산 팥으로 정성껏 만들어 그 맛을 한 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옥당>의 양갱은 팥 양갱과 쌍화 양갱, 흑임자 양갱, 녹차 양갱, 밀크티 양갱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하나하나 그 맛이 천차만별이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전국 택배로 배송까지 한다니 직접 찾아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금옥당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뒤 집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허준의 혜민서 자리에 나타난 뉴트로, 명동 <커피한약방>


2000년 국민 드라마였던 <허준>에서는 극 중 주인공이 관직에 오른 후 처음으로 의료지원을 하던 곳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허준이 가장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했던 곳, 혜민서가 그 곳입니다. 수 백 년이 지난 지금 혜민서 터에 뉴트로 감성이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옛 혜민서의 터이자 지금 뉴트로 감성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은 바로 명동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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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커피한약방>이 있습니다. 어딘가 많이 낡아 보이는 외관과 현판은 여기가 과연 카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들게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뉴트로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로 손님들을 반깁니다. 언제 가도 이 곳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커피한약방>에서는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인 오미자무스가 있는데요. 그 맛이 이미 소문나있어서 모든 테이블마다 하나씩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커피한약방>의 독특함은 또 하나 있는데요. 커피를 만들 때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수작업으로 직접 커피를 내린다는 것입니다. 원두를 갈아 종이 필터에 일일이 정성스럽게 내린 필터커피는 비록 시간을 조금 걸리지만 제대로 된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잘 내린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가 바로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는 한약이 아닐까요?

 

세운상가 필수 방문코스! 을지로 <호랑이>


'다시, 세운프로젝트로 재개발을 진행해 서울 시내에 전망 좋은 랜드마크로 거듭난 세운상가. 이 프로젝트로 인해 세운상가에는 수많은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보존된 채 깔끔한 상가 안에 입점해있습니다. 종로 데이트 코스 중 필수 코스가 된 곳이 이 곳 세운상가 안에 있습니다. 외관부터 눈에 확 띄는 세운상가의 비장의 코스, 바로 <호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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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을 보면 언뜻 오래된 양장점 느낌이 물씬 나지만 사실 이 곳은 인터넷에서 뉴트로 감성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최고의 명소이자 카페입니다. 커피를 구매하면 컵 홀더에 그려져 있는 호랑이 그림은 80~90년대를 방불케 하는 레트로 퀄리티의 상표를 물씬 나게 하죠. 거기에 당시의 느낌을 더욱 가미할 옛날 물건과 손으로 직접 쓴 메뉴표는 당장이라도 손님들을 20세기로 여행을 보내줄 것만 같습니다.




<호랑이>의 대표 메뉴는 바로 딸기가 통째로 들어간 후르츠 산도인데요. 큼지막한 딸기 열매가 생크림과 함께 그대로 빵과 빵 사이에 투박하게 있는 모습을 보면 정교하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당장 한 입 베어 물고 싶게 합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메뉴라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리는 날이 많다고 하는데요. 주말에 시간이 가능하다면 이른 낮에 세운상가로 달려가 후르츠 산도를 꼭 먹어보세요. 투박하면서도 새콤한 맛에 또 한 번 <호랑이>와 세운상가를 찾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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