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좋은 자리와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죠. 나도
모르게 맛있게 먹은 명절 음식, 하지만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명절이 지난 후 체중계에 올랐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격에 빠집니다. 우리가 먹었던 명절음식, 과연
몇 kcal일까요?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전
기름에 자글자글 먹음직스럽게 부친 각종 전의 냄새를 맡으면 비로소 명절이 온 것만 같은데요. 명절에 먹는 전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만드는 과정이 많이 번거롭습니다. 그만큼
전을 부치는 부엌에 가면 쉽게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죠. 전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장 맛있는 전은 ‘방금’ 부친 전이기 때문입니다.
‘고기 전 하나, 생선 전 하나, 깻잎 전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며 쉬지 않고 전을 입으로 가져가게 되는데요. 한
개, 두 개 집어먹는 그 전의 칼로리는 얼마일까요?
고기와 밀가루, 기름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전 1인분(작은 접시 기준)의
칼로리는 평균 200~250kcal인데요. 하지만 전의 종류에
따라 칼로리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버섯 전의 경우 1인분에 137kcal로 비교적 낮은 반면 햄과 고기가 들어간 산적은
500~600kcal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적에 들어간 고기 한 가닥이 대략 90kcal 정도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집어먹었던 전들은 알고
보면 꽤나 무서운 음식입니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갈비찜
맛있게 차려진 저녁 상. 만약 저녁식사의 메인 메뉴가 갈비찜이라면? 고기에 가득 배어있는 짭짤한 양념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고 야들야들한 고기를 한 입 뜯는 순간 입 속에서는 천국 펼쳐집니다. 더군다나 비싸서 평소 먹기 힘든 소갈비로 요리한 갈비찜이라면 우리의 젓가락은 절대 쉴 수도 없고 결코 쉬어서도 안되죠. 하지만 ‘고기는 단백질이니까...’라며 애써 위로하며 많은 양을 먹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kcal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갈비찜 1인분의 500kcal~600kcal로
1인분 기준으로 했을 때 명절 음식 중 거의 끝판왕의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갈비찜의 무서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요. 저녁 식사의 메인 메뉴로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인 밥과 함께 먹게 됩니다. 명절 음식 중 가장 높은 칼로리를 자랑하는 음식에 탄수화물인
밥이 더해지면 귀성길에 입은 옷이 귀경길에 맞지 않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국민 명절 음식 부동의
원톱, 잡채
투명한 당면이 간장에 버무려지고 거기에 각종 채소와 고기까지. 잡채는
독특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찾는 명절 음식의 부동의 원톱입니다. 평소에도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잡채는 유독 명절이 되면 밥상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렇게 맛있는 잡채도 알고 보면 kcal가 꽤 높은 음식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잡채 1인분은 평균 190~200kcal라고
합니다. 언뜻 보면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잡채 역시 앞서 언급한 갈비찜처럼 밥 반찬으로 먹기 때문에 밥과
함께 먹으며 섭취하게 되는 kcal는 더 늘어납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1인분’은 잡채를 기준으로 할 때 그다지 많은
양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음식의 중량을 동일하게 하여 kcal를
측정한다면 약 400kcal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만약
잡채를 하루에 두 끼씩, 5일간 먹는다면 무시할 수 없는 kcal가
되겠죠.
명절특선영화를 보며 입에
들어가는 약과
모처럼 갖게 된 긴 연휴, 반복되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명절에
풀기에는 편하게 거실에서 명절특선영화를 보는 것만한 것은 없겠죠? 2시간 가량의 영화를 보자니 입이
심심해지고 집에 팝콘은 없어서 이리저리 부엌을 살피다 보니 명절에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약과가 눈에 띕니다. 한
번 먹으면 계속 찾게 되는 별미라 영화를 볼 때 자연스레 하나 둘씩 입으로 들어가는데요. 이때 먹는
약과도 kcal가 굉장히 높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2~3개 정도는 손쉽게 해치울 수 있는 약과의
칼로리는 어느 정도일까요? 굉장히 작은 크기의 약과 1인분에
무려 400Kcal정도라고 합니다. 약과의 맛을 내기 위해
약과 겉면에 말 그대로 설탕을 범벅으로 해 만들기 때문에 당분도 높고 kcal도 높을 수 밖에 없죠. 여기서 말하는 1인분은 약과
2~3개 남짓입니다. 이 2~3개의 약과가 피자 1조각 보다 칼로리가 높다고 하니 맛있지만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