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좋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명절만 되면 쌓이는 스트레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명절이 지난 후 ‘명절증후군’을 앓게 됩니다. 어느덧 이 증후군은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심지어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신경이 곤두설 날은 이제 그만! 다가올 설날부터는 명절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명절증후군,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사실 명절증후군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만 대체적으로 결혼 후 가족을 꾸린 어머니 계층에서 이
같은 증상이 발견됩니다. 명절이 되면 간만에 모인 친척들을 위해, 그리고
제사를 위해 해야 할 명절음식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해야 할 음식이 많아서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와주지
않고 TV시청만 하는 친인척들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즉, 도와주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음식 만드는 사람 따로, 먹는 사람 따로 있다는 게 주된 요인이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특히 운전자의 스트레스가 굉장합니다. 귀성길과
귀경길에 꽉 막힌 도로를 보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끼는데요. 여기에 장시간 똑 같은 자세로
앉아있어야 하는 몸의 피로와 더불어 큰 소리, 운전 훈수 등 운전에 방해되는 차량 내 요소로 인한 심리적인
피로까지 겹칩니다. 몇 시간의 운전 후 도착하면 녹초가 되어버리는 운전자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은 이런 피로도 때문이죠.
이런 증상이 있다면 ‘명절증후군’을
의심하자!
명절증후군은 1년에 2번, 명절 전/중/후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명절에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두통과 복통, 극심한 소화불량, 증상이
심할 경우 요통과 몸살, 심지어 신체 일부 감각이 마비되는 증상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으로 명절이 지나면 병원은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죠. 명절증후군은
단순히 한 개인의 스트레스성 증상이 아닌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각종 민·형사상 사건도 해를 넘길수록 급증하고 있는데요. 화를 견디지 못하고 일어나는 가정폭력과 고부갈등, 이혼율 급증 등 그 부작용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명절증후군으로부터 해방하자
명절만 되면 가족끼리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명절증후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명절 집안 일은 다 같이!
우선 음식 만드느라 가장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온 가족이 다 함께 일을 도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껏 명절만 되면 음식 만드는 사람 따로, 먹는 사람 따로였다면
이번 설날에는 다 같이 음식을 만들고 다 같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명절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요?
2. 이동 중 운전자의 피로는 나눠서!
가족 중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2~3시간에 한 번씩 운전자를 바꿔가며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도 명절만 되면 기본 4시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혼자 장시간 운전하기 보다는 번갈아 가며 운전하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3. 명절증후군 예방의 첫 걸음은 서로의 배려!
바쁜 명절 일정 속에서 서로가 어떤 부분에서 피곤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시간이 날 때 서로 대화를 해보세요. 그렇다면 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원인을 알았다면 서로 배려하며 도와주는 것!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