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역시 많은 분들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매년 그랬듯이 신년이
밝으면 그 해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하는 기사와 프로그램 등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2019년을 맞이해 조금은 다르게 알아볼까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은 흥미롭게 2019년을 알아보는 법! 과연 기해년 새해 2019년은 어떤 1년일까요?
3.1 운동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염원하고 겨레의 자유를 선언한 3.1 운동과 한국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갖가지 행사가
치러질 예정인데요.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기념행사를 독립운동, 산업화와
민주화 등 100년 간 역사의 재조명과 미래 100년 국가계획
및 기념공간 세우기로 분류하고 한 해 전체를 갖가지 행사로 채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올해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뜻 깊은 한 해이다.>
이와 함께 방송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KBS는 김원봉 장군의 독립운동 경력을 다룬 대하드라마를 기획 중에 있으며, SBS도 국내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전봉준 장군을 소재로 한 사극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KBS는 3.1절 당일 종일 생방송으로 버라이어티와 다큐멘터리, 음악회 등을 송출할 예정이고 SBS는 원케이페스티벌 축제를 삼일절
당일 중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1세기의 즈믄둥이, 성인이 되다
새 천년이 시작되었을 때 태어난, 흔히 ‘밀레니엄 베이비’로 불렸던 2000년생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밀레니엄 특유의 감성을 겪어온 지금의 2~30대는 즈믄둥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이 때 태어나고 2002년 월드컵 당시 3살이었던 아기들이 어느덧 성인이 되어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공식 첫 즈믄둥이인 ‘태웅이’의 첫 돌을 보도하는 뉴스 화면.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 ‘태웅이’는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2000년생부터는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가
남성은 3, 그리고 여성은 4로 시작하는데요. 지금까지 쭉 1과 2만
존재했던 성인들 사이에서 첫 3과 4의 뒷자리를 가진 성인이
출현한 해입니다. 앞으로는 매년 계속해서 2000년대 생이
꾸준히 성인이 될 예정이니 간혹 주민등록증을 확인했을 때 뒷자리가 3과 4로 시작한다고 해서 놀라지는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아니 벌써? 대중가요로 보는 2019년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소녀시대’하면 아직까지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말춤’은 90년대생의 ‘마카레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벌써
8살이라니...>
2012년에는 유튜브에 업로드된 뮤직비디오로 인해 ‘강제 해외진출’을 하며 한국 가요 역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를 세운 가수가 있었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차트
2위를 달성하며 전 세계를 평정했습니다. 하루아침에 ‘국제가수’로 거듭나며 미국 전역을 말춤으로 물들였던 2012년. 바꿔 말하면 이 때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세월이 정말 빠르죠?
세계의 2019년은 어떤 해일까?
다른 나라의 2019년은 어떨까요? 우선 세계 각국 중 올해에 가장 큰 특이점을 앞두고 있는 두 나라가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오는 4월 30일에 현재 천황이 퇴위를 하고 다음 날 5월 1일에 지금의 황태자가 천황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단순히 천황의 퇴위식과 즉위식이 열리는 해가 왜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올해 있을 천황의 퇴위는 202년만에 처음으로 천황이 생존 중에 퇴위를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생전 퇴위를 현 천황이 직접 요청했다는 점도 굉장히 놀라운 점이죠.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 영국. EU 회원국 지위를 상실하게 되면
앞으로 세계 경제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2년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영국이 대국민 투표를 통해 돌연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는 ‘브렉시트’를 선언했는데요. 이로 인해 한동안 영국의 내수경제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요동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놓고 회원국가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인데요. 오는 3월 29일까지 회원국가 중 단 하나의 회원국이라도 협상의 시한 연장을 거부할 경우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영국은
3월 29일부터 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적어도 영국인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