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귀성길과 귀경길로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죠. 고속도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단연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급한 용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고속도로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들르면 좀처럼 휴게소를 빠져 나오기 힘들게 하는 것이 있죠. 휴게소에 있는 다양한 음식은 우리 발걸음을 한 번 더 멈추게 합니다. 최근 TV를 통해 공개된 ‘이영자의 휴게소 맛집 리스트’는 명절이 아니어도 휴게소에 가고 싶게 만들 정도로 군침을 돌게 했는데요. 이번 명절, 이 휴게소를 발견한다면 꼭 차를 세웠다 가세요!

따뜻한 한 끼 식사,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종종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아침을 챙겨먹지 못하고 출발하는 날도 있습니다. 잠깐의 요기를 채우기 위해 잠시 휴게소에 들러 군것질로 때우고 출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망중한’이라는 말이 있듯이 갈 길을 황급히 서두르기 보다는 잠깐의 여유로 든든한 한 끼를 챙겨먹고 출발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고속도로의 망중한, 바로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입니다.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가격 : 6,500원)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메뉴인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특수 가마솥에서 48시간 진하게 우려내어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큼지막한 소고기 세 덩어리를 썰어 올려 그 맛을 배가했는데요. 아침을 굶고 온 이용객들에게 이만한 든든함은 찾기 힘들 것입니다. 당일 들어온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저 나트륨 건강 식당 메뉴로 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방송에 소개된 이후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할 정도로 찾는 분들이 많아 최근엔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찾는 분들이 워낙 많아 휴게소 음식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포장 서비스도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 경우 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아침을 드시는 건 어떨까요?

이것이 최우수 음식!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음주 다음 날, 한국인이라면 열에 아홉은 개운한 해장 음식을 찾습니다. 해장에는 역시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가 최고인데요. 강릉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초당두부로 개운하고 맛있는 해장 음식이 휴게소에도 있다고 합니다. 강릉 방면으로 가실 예정이라면 이 음식 꼭 먹어보세요.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가격 : 7,000원)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파는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은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로 간수한 초당두부와 황태의 조합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입니다. 거기에 아삭함을 돋우면서 알코올 분해에도 뛰어난 콩나물까지 곁들이면 정말 잊을 수 없는 ‘인생 해장 음식’이 완성되죠. 특히 명절 연휴에 친인척들과 음주를 하신 분들은 다음 날 꼭 찾는 휴게소 음식이라고 합니다.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은 단순히 이용객들의 입소문으로 ‘맛있는 휴게소 음식’이 된 것은 아닙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휴게소 음식’으로 뽑히며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최고의 메뉴인데요. 방송에서는 이원일 셰프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날 음주로 인해 해장이 필요한 분들은 음주 다음 날 잊지 마시고 꼭 강릉휴게소에 들러보세요.

이영자가 인정한 최고의 한 끼 식사, 어리굴젓 백반

수많은 휴게소 메뉴를 소개하며 화제가 된 이영자의 휴게소 맛집 리스트. 이미 그녀가 공개한 음식은 연일 매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몇몇 메뉴는 휴게소 설립 이후 최초로 품절사태가 일어났다고 하며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이영자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미 엄청난 공신력을 얻은 그녀의 휴게소 맛집 리스트 중 이영자가 선정한 최고의 메뉴는 무엇일까요?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어리굴젓 백반(가격 : 8,500원)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서산휴게소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어리굴젓 백반이 있습니다. 젓갈류 중에서도 명란젓, 오징어젓, 창란젓의 명성에 가려져 아직 잘 모르는 분들도 있는데요. 서산의 특산품인 굴을 바로 젓갈로 담근 어리굴젓을 기반으로 한 백반 메뉴로 당당히 서산휴게소의 메인 음식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이영자 씨는 방송에서 먹는 내내 극찬을 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신선한 굴로 만든 어리굴젓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 그리고 함께 제공되는 사골 우거지 국밥 베이스의 된장국은 백반의 처음과 끝을 맛보게 하죠. 직접 먹어본 이용객들은 “휴게소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정도의 높은 퀄리티”라며 엄지를 치켜 세운다고 합니다. 어리굴젓이 생소하더라도 그녀의 맛집 리스트를 믿고 한 번 주문해보세요.

럭셔리 메뉴의 끝, 이천 쌀밥 정식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정도의 한 끼 식사’, 또는 ‘어디선가 먹어봤던 그 맛’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 길 바쁜 이용객들에게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이런 인식도 이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휴게소에서도 비싸지만 높은 퀄리티의 한 끼 식사를 판매하는 곳이 속속 나타나고 있죠. 휴게소에서 맛보는 럭셔리한 한 끼를 이천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마장 프리미엄휴게소 이천 쌀밥 정식(가격 : 12,000원)

중부고속도로 마장 프리미엄휴게소는 이름부터 고급의 무언가를 느끼게 합니다. 이 곳에서는 이천의 특산품인 쌀을 이용한 이천 쌀밥 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영자의 휴게소 맛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상 다리가 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의 반찬입니다.

주문하면 마치 양반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이천 쌀밥 정식은 단순히 가짓수가 아닌 불고기, 잡채, 도토리묵, 밀전병 등 정성이 가득한 밑반찬으로 자랑합니다. 여유 있는 한 끼, 정성 가득한 한 끼, 그리고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다면 마장 프리미엄휴게소에 방문해보세요. 12,000원에 세상에서 가장 푸짐한 휴게소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