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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를 소개합니다

2018.04.05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국의 노스햄턴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초반부 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되어 영화,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흥행에 성공을 거둔 작품인데요. 특히 뮤지컬 계의 최고상인 토니상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이야기는 영국의 프라이스 앤 선스라는 공장에서 시작 됩니다. 3대째 내려오는 신사화 공장을 물려받은 주인공 찰리는 유행에 뒤떨어진 구두만 제작해 파산 위기를 맞은 공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우연히 여장남자(일명 드래그 퀸) ‘롤라를 만나게 되면서 킹키부츠라는 블루오션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때, 킹키부츠(드래그 퀸을 위한 신발을 뜻함)를 만들어 달라는 드래그 퀸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남성용 부츠를 제작하게 되고 공장이름도 <킹키부츠>로 바꿉니다.

 

<킹키부츠>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드래그 퀸(여장 남자)를 바라보는 보수적 사람들과 롤라의 갈등,그리고 그 갈등을 해소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공장 이름을 킹키부츠로 바꾼 찰리는 킹키부츠의 디자이너로 롤라를 영입합니다. 그리고 공장을 알리기 위한 패션쇼를 준비하지만, 평범한 구두를 만들어왔던 공장 직원들은 롤라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롤라와 직원들 간의 갈등은 공장 직원 과의 복싱 대결을 통해 극적으로 해소 됩니다.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롤라는 일부러 에게 복싱에 져주고, 그들의 마음을 얻지요.




곧 킹키부츠 데뷔를 위한 밀라노 패션쇼가 다가오자 찰리와 롤라의 새로운 갈등이 시작됩니다. 지나치게 직원들을 몰아붙이는 찰리에게 공장 직원들의 편이 되어 이야기 하는 롤라. 결국 프로 모델을 기용하려던 찰리의 계획은 롤라와 직원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결국 롤라와 공장 직원들이 패션쇼의 모델로 나서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렇다면,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우리는어떤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까요? 활력을 잃어가던 공장이 여장남자의 모습을 한 롤라가 굽이 높은 남성용 부츠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여기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찰리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블루오션시프트’, ‘딥 체인지등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하다는 걸 떠올릴 수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킹키부츠>를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세 가지 포인트를 알려 드립니다.

 

관람 포인트 하나. 킹키부츠의 삽입곡을 소개합니다.




킹키부츠의 유명한 곡들인 랜드 오브 롤라(The land of Lola)’ ‘섹스 이즈 인 더 힐(Sex is in the heel)’ ‘못난 아들(Not my father‘s son)’ ‘함께 외쳐 봐(Everybody say yeah)’ 등은 미국 최고의 음악 부문상인 그래미, 토네, 에미상을 모두 수상한 천재 여성 작곡가 신디 로퍼가 프로듀싱한 곡들인데요.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토니상을 거머쥠으로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작곡가 수상자에 오르는 영광까지 안게 되죠.


관람 포인트 둘. ‘드래그 퀸(여장남자)’은 어떤 사람을 뜻할까요?




여장 남자인 드래그 퀸은 트랜스 젠더와 달리 성 정체성의 혼란 없이 여장을 즐기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남성의 신체적인 특성(, 근육, 목젖 등)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예뻐 보이고 싶은 여성의 욕구보다, 개성을 표출하는데 집중한다고 하지요.


관람 포인트 셋, 킹키부츠는 실화다!




실제 킹키부츠의 실화 모델인 W.J.브룩스 신발공장은 드래그 퀸들의 주문을 받아들여 오랜 부침을 이기고 생존하였습니다. 이를 1999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는데요. 다큐멘터리가 영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키자, 2005년 영국에서는 <킹키부츠>라는 이름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뮤지컬 <킹키부츠>2012년 시카고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윽고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며 흥행에 성공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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