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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 어디서나 도덕적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나요?

2019.03.06



스스로가 사규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회사 사무용품을 집에 가져가신 적 있나요? 아니면 나 자신을 굉장히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친한 동료와 금전 거래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이번 달 뉴스레터에서는 위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소한 부정행위, 일명 모럴 다이어트(Moral Diet)’에 대해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모럴 다이어트는 도덕성 평가 기준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합리화하여 도덕적 해이에 빠지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많은 모럴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행위자가 스스로를 굉장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평가는 객관적 기준이 아닌 자기 합리화를 위한 주관적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죠. 본인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도덕성 평가 기준을 스스로 낮추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럴 다이어트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 베커(Gary S.Becker) 교수는 모럴 다이어트 심리에 대해 불확실성하의 합리적 선택이라고 정리했습니다. , 인간은 부정행위로부터 기대되는 이득과 손실을 비교해 이득이 손실보다 클 때, 부정행위를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모럴 다이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과 같이 개인이 점점 더 큰 부정행위로 나아갈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부정행위에 대한 자기합리화가 반복되고, 이러한 일상이 익숙해지면 긴장의 끈이 느슨해지기 마련입니다. 느슨해진 긴장의 끈을 붙잡지 못한 채 부정행위에 대한 죄책감마저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 사회엔 부정만이 가득해질 것입니다. , 모럴 다이어트가 계속되면 인간은 타성에 빠져들고 방심과 도덕적 해이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럴 다이어트를 멈추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작은 실천 아닐까요? 스스로가 도덕성을 합리화하고 이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지에 대해 돌이켜 보고 항상 경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부터 실천하는 SKC인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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