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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에 대하여

2017.12.07


흔히윤리라는 단어를 보면 긍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죠? 하지만 빛에는 어둠이 있듯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지켜야 하는 윤리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 생기는 페널티가 그것입니다.  ‘지키면 상을 받고 어기면 벌을 받는다.’ 참 단순한 규칙인데요. 이를 지키지 못한 기업은 많은 이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습기 살균제로 물의를 일으킨 다국적 기업옥시입니다.


“자기 잘못을 깨달았을 때 하는 게 사과고, 은폐하다가 들통난 다음에야 하는 건 변명입니다. ‘사과는 받아주는 게 좋지만, ‘변명은 받아주면 안 됩니다. ‘변명을 받아주면 들통날 때까지 버티는 게 관행이 됩니다. 옥시든 다른 누구든.”

가습기 살균제가 큰 이슈가 됐을 때 옥시를 꼬집어서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말입니다.


무려 5년 동안 은폐하고, 많은 사람이 사망했음에도 돈으로 변명을 대신했던, 무딘 윤리 의식. 유족들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라, 기자들을 향해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였던 경영진들. 감히 짐작할 수 없지만, 유족들은 얼마나 분통이 터졌을까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무딘 윤리의식의 대가는 컸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주범 옥시, 소비자 불매운동 직격탄’”, “익산공장 폐쇄 결정žžž생활용품 매출 급감 더 유지 어려워”. 이는 옥시 사태 관련한 기사 제목입니다. 옥시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현재까지 피해자 배상액만으로 한국에서 벌어들인 10년치 영업이익을 내야 했으며, 그 금액이 무려 2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토록 어마어마한 사회적 파장을 가져온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도 윤리 의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착한 기업이 더 많이 칭찬받는, 그래서 타의 모범이 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 착한 기업 중 하나가 SKC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_박미려 매니저(경영감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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