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우리 그룹은 딥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선언하면서, BM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공유
인프라는 이 모든 혁신의 중심부에 서있는 개념입니다. SKC도 이미 지난해부터 공유 인프라를 실행하기
위해 발걸음을 뗐습니다. 지난 3월에는 스페셜티 산업용 소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SKC Start Up Plus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5월 뉴스레터에서는 SK가 추구하는 공유 인프라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SKC는 어떻게 공유인프라를 추진해나갈 것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이종철 공유 Infra 추진팀장의
설명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1. SK의 공유 인프라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공유경제’나 ‘플랫폼
비즈니스’와는 또 다른 개념인 것 같습니다. ‘공유인프라’의 개념을 이들과 비교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공유 인프라(Infrastructure)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자산을 거래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고 그룹의 내/외부와 공유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산의 공유입니다. 기존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 공개와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이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비즈니스 등은 세계 경제가 자원 전용에서 공유로 이동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과 자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이해 관계자와의 협업과 공유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핵심전략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지요. 공유 인프라는 이 같은 협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개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공유 인프라는 딥체인지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공유 인프라와 함께 제시된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은 어떻게 연결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될까요?
-
네, 질문하신
대로 공유 인프라는 딥 체인지를 어떤 방식(How)으로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개념에 해당됩니다. 자산효율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은 공유 인프라를 구체화하기 위해 무엇을(What)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때문에, 자산효율화는
단순히 필요 없는 자산을 정리하는 작업이 아니라, 공유 인프라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외부에 어떤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사무공간 변화 등이 공유인프라를 추진하기 위해 진행중인
과제라고 보면 됩니다.
3. ‘공유인프라’가
처음 그룹의 화두로 제시된 것이 작년부터 입니다. SKC에서도 공유인프라를 구체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소개해 주실만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SKC는 지난 40여년간 축적해온 벤처정신, 소재기술 개발역량 등을 바탕으로, ‘신소재기술개발오픈플랫폼’을 공유인프라 과제로 선정해 공유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먼저, 이를 위해 작년 9월 SKC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UNIST와 ‘울산지역 신소재기술개발오픈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조치로 지난 3월 공모전 ‘SKC 스타트업 플러스’를 개최했습니다. (보도자료 링크 : ‘SKC, 신소재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 개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공유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사업협력 등의 경제적 가치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확보해나갈 계획입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공유 인프라 라는 단어에는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철학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공유 인프라가 단순히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일하는 방식을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SKC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고 BM을 혁신하기 위한 과제라고 생각하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2018년, 도전, 공유, 혁신을 위한 출발점에 선 SKC의 공유 인프라가 딥체인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