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 문화계를 막론하고 언론 매체와 SNS을 떠들썩하게 하는 고백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자발적 고발에 힘을 실어주는 운동입니다. 처음 한 사람의 고백은 작게 들렸을지 모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였을 때는 큰 울림과 반향을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고백이 시작되었을 때는 ‘정말 그럴 수 있어?’라고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보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들의 목소리에 점차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투 운동은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먼 나라 얘기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말씀 드리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미투 운동의 본질은 권력 있는 강자가 힘없는 약자에게 가하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맞서기 위한 투쟁에 있습니다. 만약 우리 회사 내부에도 누군가의 마음에 곪은 상처를 낼만한 일이 있었다면, 우리 역시 상처받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문제의 원인을 피해자의 부주의나 미숙함으로 몰아가던 시간들은 지나갔습니다.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두었던, 차마 말하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지금이라도 목소리를 내고 싶으시다면, 신고 채널 “인력팀”을 통해 전달해주세요. 마음과 귀를 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